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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아름다운 자연경관 속 역사·예술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살아 숨쉬는 과거, 박물관을 가다 - 3)김해한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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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림박물관 댓글 0건 조회 2,362회 작성일 21-03-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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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경관 속 역사·예술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살아 숨쉬는 과거, 박물관을 가다 - 3)김해한림박물관
  • 수정 2021.03.10 10:30
  • 게재 2021.03.09 17:58
  • 호수 508
  • 7면
  • 김미동 기자(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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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한림박물관은 자연·예술·역사가 공존하는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자리해왔다. 사진은 김해한림박물관 전경.


미술·유물전시관, 열대식물원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
인력 양성 통한 전문성 강화 구축



김해한림박물관은 지난 2006년 '한림민속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된 사립박물관이다. 2013년 휴관에 들어갔던 한림민속박물관은 현 관장인 황상우 관장과 김옥수 관장의 노력 끝에 2019년 2월 '김해한림박물관'으로 재개관됐다. 기존 한림민속박물관이 1960~70년대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됐다면 지금의 김해한림박물관은 역사와 현대미술,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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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한림박물관 1층 ART 전시관의 모습. 지역작가들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예술·역사, 자연이 함께 숨 쉬는 곳 = 김해한림박물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민속품과 근현대 자료들을 전시·교육하고 지역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미술전을 선보이고 있다.
 
박물관은 1층 ART 전시관과 2층 상설전시관, 그리고 공룡열대식물원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 조성된 ART 전시관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복합 전시 공간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 예술작가들과 연계를 통한 다양한 미술전이 열린다. 현재는 '숨은 꽃, 피어나는 한국화'라는 주제의 소장품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소장품전은 재개관 이전 박물관에 방치돼 있던 한국화 작품을 복원해 선보이는 전시로, 지역민들에게 한국화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2층 상설전시관은 근현대 유물이 전시된 공간이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시대의 의·식·주 관련 유물뿐 아니라 음악 등 취미생활과 관련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리미부터 두루마기, 그릇, 약탕기, 종지뿐 아니라 머릿장, 전화기, 축음기, 카메라, 마패, 상평통보 등 사진으로만 보던 유물들 역시 이곳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공룡열대식물원은 자연과 예술의 조화가 느껴지는 장소다. '김해 한림 속 열대'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움직이는 공룡 모형과 함께 파파야·파인애플·핑크바나나 등의 열대과일이 자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커피나무, 선인장, 파리지옥 역시 한림박물관 공룡열대식물원의 인기 요소이자 자랑이다. 이곳의 모든 꽃과 식물은 황 관장과 김 관장이 직접 지역민을 위해 마련한 것들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그들의 정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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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상설전시관. 근현대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지역·인재와 소통하는 박물관 = 김해한림박물관은 김해지역 유일 사립박물관으로 2019년 재개관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박물관은 단순히 전시 유물이나 전시회 증가 등 외형성장에 집착하지 않고 '전문인력지원사업'을 통한 학예사·교육사들의 현장경험과 전문성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지역 예술인에게 미술 관련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인의 자생적 생활기반과 창작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해한림박물관의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김해한림박물관은 '내가 그리는 전래동화 이야기', '가야 속 패션왕국', '수풀림앙상블'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시기에는 직접 기관에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박물관' 프로그램을 펼치기도 했다.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한림이의 연날리기', '칠왕자 열쇠고리', '옹기 삼남매'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트를 마련해 진행 중이다. 한림박물관에 조성된 '알방'에서 가족, 혹은 단체가 편하게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올해 김해한림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통해 '카메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오늘 3월 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제목은 '옛 카메라 속 추억 한 컷'으로, 과거부터 추억을 담기 위해 사용됐던 '카메라'의 변천사를 배울 수 있다.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 수요일에 진행되며 박물관이 마련한 '동물카메라키트꾸러미'를 활용해 직접 예술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지역민 쉴 수 있는 힐링 공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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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한림박물관은 (사진 왼쪽부터)황상우 관장과 김옥수 관장이 오랜 시간 직접 발로 뛰며 찾은 수집품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과 그의 뜻에 동참키 위한 유물 기증 역시 이어지고 있다. 황 관장은 "어릴 적부터 우리 조상의 얼이 담긴 유물, 특히 농기구 등에서 큰 가치를 느끼며 이를 지켜가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림박물관은 전통에 관련된 예술을 현대 작가들과 연계해 과거의 이야기를 현대의 이야기로 함께 풀어낼 수 있는 곳"이라며 "시민 누구나 만끽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야외전시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관장 역시 "편한 마음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다채로운 유물과 열대식물 속에서 즐거운 기억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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